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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빙삼, "정의연은 충분히 회계를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by 작은사치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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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풍자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김빙삼'의 트윗 글

정의기억연대는 어떤단체?

일본의 성 노예 문제와 같은 인권문제를 세계적 공론화하는, 세계 평화인권을 위한 투쟁을 국내 뿐아니라 국외에서 활동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이러한 인권운동을 하기 위해 기부금, 후원금을 받아 온 '국제평화인권' 시민단체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투쟁을 해온 단체이지 위안부 할머니의 생계와 생활을 지원하고 책임지는 단체가 아닌것이다. 과연 이러한 사실을 기자들이 몰랐을까 싶다. 알면서 왜?

"정의연은 충분히 회계를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정의로운 검찰이 어제 밤새도록 정의연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고 한다. 섣부른 예측일지는 모르지만 뛰어난 수사능력을 가진 검찰은 틀림없이 회계 장부와 관련한 문제를 찾아내어 기소할 것으로 본다. 그들은 10년도 더 지난 대학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심지어 실물을 보지도 않고서도 그것이 위조되었다는 증거를 찾아내서 기소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집단이 아닌가.

 

정의연은, 그리고 윤미향이사장은 아무리 일반 기업이 아닌 공익 목적의 재단법인이라고 해도 엄격한 세법상의 원칙을 지키며 투명하게 회계 처리를 했어야 했다.

이를 위해서 회계사를 고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경력 10년 이상의 회계 경력을 가진 팀장과 회계학을 전공한 직원을 다수 채용했어야 했다.
또한 그들이 처리하는 회계가 적절한지를 감시하기 위한 사내 감사 또한 있었어야 한다.
그리고 회계 감사를 도와줄 외부 감사인도 PWC나 Delloitte, KPMG나 하다 못해 Ernst & Young 정도는 선정했어야 한다.
그래 봤자 사내 회계 인력에게 지출되는 비용은 연간 2-3억 원, 외부 감사 비로도 1,2억 정도만 지출하면 끝나는 문제였다.
아니 그래도 혹시 물고 늘어질 언론에 대비해서 법률 자문 계약도 맺었어야 한다.

매달 불과 300만 원에서 500만 원만 지불하면 태평양이나 김앤장 같은 대형 로펌으로부터 최소 월 20시간 정도의 법률 자문을 수시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언론의 공격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간단한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의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이렇게 심각한 언론 공격을 당하고 사무실을 밤새도록 압수수색당하는 수모를 겪는 것이다.

 

그러면 후원금이 줄어들어서 정작 중요한 사업,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돕는 등 중요한 사업 추진을 진행하지못한다고? 지금 사업이 중요한가, 아니면 검찰에 압수수색당하고 온 언론에 의해 개처럼 마당에 끌려 나와 매타작을 받는 것이 중요한가? 일단 사람이 살아야 남을 돕든 말든 할 것이 아닌가.

 

아프리카의 비쩍 말라 배만 올챙이처럼 튀어나온 아이를 돕자고 TV에서 눈물 짜게 만드는 광고를 하는 단체는 그 애들에게 10센트 짜리 빵을 전달하기 위해 2만 불이 넘는 퍼스트 클래쓰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가고, 또 일박에 1,000불이 넘는 최고급 호텔 스위트 룸에 묵어도, 루이뷔통 여행용 트렁크를 2만 5천 불에 샀어도 아무런 회계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충분한 돈을 회계인력과 회계 법인에 지불했기 때문이고, 또한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자문료를 잔뜩 받은 최고의 법률회사에서 알아서 해결해 주기 때문 아닐까?

 

이제라도 정의연은 충분한 비용을 언론 광고비로 지불하고, 또 회계법인과 로펌에 충분한 자문료를 지불한다면 지금 같은 언론의 조리돌림이나 검찰 압수수색 같은 수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회 정의도 좋고, 약자를 돕는 것도 좋지만 지금처럼 언론에 뭇매를 맞고 검찰 수사를 당하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윤미향 전이사장이 힐링센터 관리를 아버지에게 싼값에 맡긴 것도 잘못됐다. 그런 중요한 일은 정식으로 헤드 헌터를 통해 전문가를 소개받아 충분한 비용을 지불했으면 애초에 생기지도 않을 문제였다. 모르긴 해도 연봉 1억에 주거지 별도 제공 정도의 조건만 걸었어도 훨씬 능력 있는 지원자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바람에 온 언론이 물어뜯고 검찰이 수사를 하고 난리를 부리지 않는가.

 

이것은 비단 정의연과 같은 재단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600만 자영업자 전부가 이런 회계 부실 문제를 안고 있을 것이다. 마음씨 착한 기레기들이 개개인 자영업자를 털지 않고, 또 검찰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 바람에 오늘도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을 고마워해야 한다, 정의연을 욕하기 전에. 아마 이 글을 보는 페친이 속한 회사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떻게든 비용을 아껴서 단돈 한푼이나마 후원금을 낸 분들의 희망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이 땅의 기레기들과 검새들이 그 꼴을 두고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이고 신속했다. 여기에 의혹의 시선 하나, 국세청과 행안부에서도 조사가 들어간 상태에서 모든 자료를 압색함으로써 다른 기관이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태로 조사가 힘들어진다. 당연 결과를 내 놓기도 힘들게 된다.

그래서 결국 또 검찰 힘이 또 나오게 된다는, 검찰이 키를 잡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일 수도 있다는 의혹의 시선도 존재하는게 사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한일위안부합의가 깨어짐의 원인을 유미향과 정의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었다고 한다.  일본 입장에서 정의연 해체를 위해 그동안 무던히 노력하고 바라 왔던 차에 이번 논란은 반가운 호기로 보고 있다는 것이 일본의 언론과 극우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본과 우리 보수 언론들은 '한일위안부합의를 깨고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정의연과 윤미향'이라는 같은 시각을 갖고 이번 기회에 정의연 해체시키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팩트체크 : 나눔의 집과 정의연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나눔의 집"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조계종에서 만든 지원 시설이다. 일부 언론이 교묘하게 나눔의집의 문제점을 정의연과 같은 선상에 놓으므로 정의연과 윤미향의 또다른 의혹인것 처럼 보이도록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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