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따라가기

봉준호 블랙리스트 소신발언

by 작은사치 2020. 2. 12.
반응형

봉준호 감독 "블랙리스트,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소신발언

 

과거 보수정권하에서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거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와 주연 송강호, CJ 이미경 부회장이 블랙리스트로 분리돼 알게 모르게 탄압을 받았던 사실이 세계 언론에 회자되며 이슈화 되고 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은 "블랙리스트,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이다. 연극이나 소설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힘든 시절을 보냈기에 그분들에게는 트라우마가 아닐까"

 

사진출처 :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캡처
 사진출처 :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캡처

 

과거 보수정권하에 영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던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 후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은 "블랙리스트,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이다. 연극이나 소설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힘든 시절을 보냈기에 그분들에게는 트라우마가 아닐까"라며 소신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CJ ENM의 이미경 부회장의 수상소

 '기생충'의 투자.배급을 맡은 CJ ENM의 이미경 부회장의 수상소감에서 박근혜 정권하에서 '블랙리스트'사태를 언급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tvN 'SNL 코리아'에서 대통령 등 정치인에 대한 풍자 방송을 내보내고 '광해, 왕이된 남자', '변호인', '설국열차'등 영화를 박근혜대통령이 못마땅하게 여겨 이미경 부회장의 사퇴 요구 등 'CJ흔들기'등 겪었던 일들을 언급했다.

 

▷설국열차(2013년작) : 시장 경제를 부정하고 사회 저항 운동을 부추김
▷괴물(2006년작) : 반미 정서와 정부의 무능을 부각해 국민의식을 좌경화
▷살인의 추억(2003년작) : 공무원과 경찰을 비리 집단으로 묘사해 국민에게 부정적 인식 주입

 

이명박 정부 청와대 기획관리관실에서 작성한 내부 문건. “대중이 쉽게 접하고 무의식 중 좌파 메시지에 동조하게 만드는 좋은 수단인 영화를 중심으로 국민의식 좌경화가 추진됐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 등을 예로 들었다.(자료출처 : 오마이뉴스https://news.v.daum.net/v/20200211113826042)

 

 


 

워싱턴포스트"블랙리스트 이겨낸 '기생충' 한국 민주주의의 승리'

 

워싱턴포스트지는 영화'기생충' 관련 보도에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출연한 송강호와 CJ 이미경 부회장이 블랙리스트였다며 '자유로운 사회가 예술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교훈을 알려주고 있다.'라며 분석을 내놓았다.

 

 

이렇듯 '감독, 주연배우, 투자자'가 모두 블랙리스였다는 사실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즈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봉준호가 상을 받았다" 등 해외언론들도 '기생충'관련 보도에서 '블랙리스트' 였다는 사실을 기사화했다. 이렇듯 서방언론 등의 눈으로 본다면 정권으로부터 탄압받던 예술인들의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극적인 스토리에 주목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역사학자 전우영 교수의 2월12일 트윗캡처

 

자유 한국당이'기생충' 4관왕을 축하할 자격이 있나?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4관왕 이후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봉준호 영화에 '좌파'영화인으로 낙인찎었었던 사실이 없기라도 했다는 듯이 서로 앞 다투다시피 칭찬을 하고 나섰다. 총선 때문인가?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에서 빨갱이를 읽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기생충'을 놓고 "체제전복의 내용을 담고 있는 전형적인 좌파 영화, 좌파 감독", "사회주의 하자는 것이냐"라고 비판해왔는데 4관왕을 차지하자 자유 한국당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한 자유한국당의원은 '봉준호 박물관을 건립하겠다', '무슨 거리를 만들겠다'는 둥 너도나도 숟가락을 심하게 얹는 뻔뻔스러운 행동에 sns 등에서는 "과거 발언부터 사과하고나 숟가락 얹어라"라는 비판의 목소리들이 나왔다. 과연 자유한국당이 '기생충' 4관왕을 축하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