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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짜뉴스와 오보 "이래서 기레기언론?"

by 작은사치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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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칼럼, "오보 이어지며 정치적 의도 의심... 언론개혁 목소리 더 커질 듯"

코로나 19의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언론들이 쏟아낸 많은 가짜 뉴스, 오보, 왜곡, 확대해석, 오보에 따른 사과와 정정보도 등을 열거하자면 책 한 권은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왜들 이럴까? 

기사를 소비하는 우리들이 팩트 체크하면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현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것인지 참 한심스러운 언론환경이다 싶다.

 

3월 19일 자 오마이뉴스의 기사에서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역시 요즘 기사들 역시 왜곡과 팩트 없는 오보들, 정부 흔들기용 기사들이 여전히 넘쳐나고 있는 듯싶다. 

 

사례 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BBC NEWS 방송 인터뷰 내용의 왜곡

한국경제는 "BBC 출연해 '한국식 코로나 대응' 자화자찬한 강경화" 기사가 논란이 되자 기사를 삭제했다. 

강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처 현황에 대해 '투명성'과 '개방성'을 강조하며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을 검사한 것이 효과가 컸다", "한국의 경험이 다른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직후 외신과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강 장관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고, 우리 언론은 이러한 반응을 소개했다.

한국경제 기사 또한 강 장관의 발언을 소개한 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프랑스 AFP 통신 등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을 호평한 사례를 열거했다. 하지만 제목으로 뽑은 '자화자찬'의 근거는 한 누리꾼의 주장을 가지고 강 장관의 인터뷰를 깍아내리려는 의도로만 보이는 이 기사를 사과 한마디 없이 삭제했다.

 

사례 2.) 13일 오후 YTN의 단독, "'마스크 빨리 달라"대기 줄에 버럭... 70대 쓰러져 숨져" 오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던 70대 남성이 줄 서서 기다리다 돌련 쓰러져 사망했다는 보도는 병원 이송되어 위중 상태임을 확인하고 정정 보도했다. 하지만 첫 보도 후 뉴스 1, 동아일보, 머니투데이, 디스패치, 한국경제 등 따라 쓴 기사가 바로 삭제되었다. 이들은 너무 가볍게 사람 목숨을 죽였다 살렸다 한다.

 

사례 3.) 머니투데이, "우린 KF95 보냈는데.. 중국이 보내온 마스크는?" 단독기사

중국 웨이하이시가 인천시에 보낸 마스크가 불량이었다는 기사도 오보로 드러나 인천시의 반박과 독자들의 비난에 잇따르자 두 번의 수정 끝에 삭제를 했다.

 

사례 4.) 조선일보, "코로나 난리통에.. 조합원 교육한다고 딸기밭에 간 서울대병원 노조" 오보로 삭제

민주노총 산하인 서울대병원 노조가 우한 코로나 사태 와중에 노조 교육이라며 단체 휴가를 내고 딸기 따기 체험을 가 논란이 일고 있다는 비판 내용의 기사다. 역시 오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어쩌면 조선일보는 전화 한 통이면 되었을, 사실관계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그대로 기사를 작성하고 이를 검토해야 할 데스크조차 이를 유포한 것"이라며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고 해당 딸기 농장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되었고 관련된 입금 내역 조차 없으며 사실 확인 전화도 없었다"라고 황당해했다.

 

사례 5.) 한국일보, "미국 FDA "한국 코로나 키트, 비상용으로도 적절치 않다"

지난 11일 미 하원 관리개혁위원회 청문회 발언이 FDA(식품의약국)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보도한 한국일보는 이 기사에 대해 논란이 일자 "그린 의원의 발언을 전후 맥락을 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해 한국형 진단키트의 신뢰성 노란을 초래했다"는 사과를 했다.

보도된 전체 맥락을 놓고 보면 '미국이 한국의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읽히기 충분했다. 여기에 일명 쇼 의사들, 의학전문기자 출신인 홍혜걸 씨가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제기한 내용 그대로였다. 비난여론에 수정 기사를 반영했지만 '코로나 19와 싸워야 할 정부와 방역당국이 왜곡 기사와도 싸워야 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본 칼럼은,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것 한국 언론뿐", "외신이 민족정론지"란 비판 여론이 공감을 얻었을까?라고 묻는다. 또한 "최근 코로나 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외신이나 각국 정부가 공히 인정하고서야 못 이기는 듯 정부 비난을 멈춘 우리 언론의 보도 행태는 '한국 언론이 맞느냐'는 비판을 받아 마땅해 보인다."라며 "언론이 악당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끝을 맺는다.

 

<출처 : 오마이뉴스>

 

코로나19, 이쯤하면 언론이 악당

[게릴라칼럼] 오보 이어지며 정치적 의도 의심... 언론개혁 목소리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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