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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줍줍

박원순 사망 오보 속출, 오보의 위험성_BBC뉴스

by 작은사치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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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를 한 지 7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 7시간여 동안의 우리 언론들은 무수히 많은 오보들과 자살 사망 사건의 기사 윤리도 없는 모습을 보여 외신이 바라보는 한국 언론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였다.

BBC, 박원순 사망 때도 오보 속출… '무책임한 보도'가 위험한 이유

대표적인 예를 들었다.

▶ 월간조선은 수색 1시간 조금 넘은 시점 오후 6시 45분경 "[속보] 박원순 시장 시신 발견, 성균관대 부근에서 발견" 기사를 냈다 정정기사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 

 월간조선의 속보 기사를 인용한  "박원순 서울시장, 성대 후문 와룡공원 후문서 시신 발견"이라고 보도가 쏟아졌다.

 의료전문 매체의 청년의사 : 의료계 소식통 인용해 오후 9시 31분경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듯"이라는 기사를 냈다. 이 기사가 퍼날라져 서울대병원으로 기자들이 몰려가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경찰은 오후 10시 35분 "박 시장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1차 수색은 마친 상태로 곧 2차 수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목을 맨 건가요, 떨어진 건가요?"라는 질문에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답했다. 투신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 성곽의 높이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라며 자살 사망 사건의 기자들의 질문 수준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기자협회와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동으로 제정한 자살 보도 권고기준에 따르면 "구체적 자살 방법, 도구, 장소, 동기 등의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나온다.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거나 묘사하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살에 관한 정보나 암시를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자살 방법을 상세히 제공하면 안 되며 자살의 이유를 단순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표한다."라고 꼬집었다.

출처 : https://www.bbc.com/korean/news-53359047?xtor=AL-73-

언론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

혹자들은 한국의 언론는 삼권이 아닌 사권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만큼 언론의 권력에 대한 감시 창구가 부족한 한국의 언론환경은 오보와 왜곡, 과장 보도에 너무에 취약하다. '아님 말기'식의 보도가 넘쳐난다. 오보와 왜곡으로 작게는 개인의 상처, 크게는 사망과 사회적 큰 비용을 치르는 예가 무수히 많다. 최근 몇 년간의 경험만으로도 언론에도 "징벌적 손해배상"관련 법적용 필요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요구의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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