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따라가기

양준일, 50대인 내가 더 좋다

by 작은사치 2020. 2. 18.
반응형

양준일 "20대보다 50대인 내가 더 좋다" 이유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

사진출처 : 'CBS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캡쳐

 

양준일은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17일 라디오 CBS 음악 FM에 게스트로 출연해 양준일의 새로 나온 책 '너와 나의 암호 말'에 대한 '어른들의 단어장 같은 책이다'이라는 시청자의 후기 소개로 시작했다.

14일 금요일에 따끈따끈한 책 '너와 나의 암호말' 이미 베스트셀러 1위이다.
팬들이 기다렸던 만큼 책의 내용이 너무 좋다는 평이다. 거기에 너무 두껍지 않은, 하루 이틀이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글이 길지 않고 쉽게 읽혀진다는 점이 좋지만 짧은 글이지만 깊이가 있어서 여러 번 읽기에도 부담이 없는 책이라는 평도 나온다고 소개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사진출처 : 'CBS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캡쳐

 


"양준일의 얘기가 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준일은 DJ 이수영에게 "'20대의 양준일도 좋지만 근사하게 나이 들어가는 50대의 양준일이 더 좋다'라는 양준일의 얘기가 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양준일은 "나도 50대의 내가 더 좋다"고 답한 뒤 양준일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느끼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었는데,  (사람들은)나도 느꼈으며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었는데 그거 자체를 말로 표현을 해서가 아닐까"라며, "'마치 내가 생각하고 내가 느꼈던 것을 어떻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양준일이) 표현을 하네'라는 것이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사진출처 : 'CBS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캡쳐

이어 "꿈을 펼치고자 했던 한국에서 상처 아닌 상처를 받게 되고 미국에서 많이 지칠 법도 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고자 힘을 낼수 있었던 한 가지는 무엇이 었는지"라는 시청자의 질문에 대해 양준일은 "영원함입니다."이라고 답했다. 양준일은 "내가 포기를 안 한 게 아니다. 내가 바닥을 쳐서 쓰러졌지만, 그 영원함이 다시 나를 일으킨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일 쓰레기를 비운다"

 

또 다른 시청자는 양준일이 최근 발간한 책에서 '희망과 꿈이 들어올 공간을 위해서 머릿속의 남아있는 쓰레기를 비운다'라고  적은 것을 언급하며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 싫은 감정을 잘 내려놓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양준일은 이에 대해 "그것을 내려 놓을 수 있었던 이유가 그럴 만한 에너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에너지는 좋아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피곤해서 그것을 할 수 없었다. 내 발에 불이 떨어진 것을 꺼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소모했어야 했지 거기에 내가 다른 것이 급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CBS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캡쳐


또한 "내가 만약 누구를 미워하면 내가 미워한다고 그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이 죽은 후에도 내 그 사람을 미워하고 있으면 내 안의 문제지 그 사람의 문제가 더이상 아니다. 그것을 내려놓겠다는 선택을 하면 그 선택 자체가 힘든 거 같다"라고 하면서 "내 노래 중 '선택은 자유가 아닌가 봐'라는 가사가 있는데 내가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생각 자체가 자꾸 다른 것을 잡게 된다. 그래서 그것을 내려놓는다는 선택이 힘든 것이기 때문에 '매일 쓰레기를 버린다'는 얘기가 그것을 습관을 갖자는 것이고,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누군가가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한다면 그 사람에게 힘을 너무 준(집착한) 거다. 그 사람은 날 생각하고 있지 않은데"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돈을 좋아하고 미워해도 돈은 나에게 감정이 없다. 거기에 대한 감정을 혼자 갖고 있으면 혼자 짝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그냥 나만의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내려놓는 것이 혼자서는 힘들고 그게 너무 아파서, 너무 손해가 커서 힘들어 하지만 뜨거운 냄비를 오래 잡고 있을 수록 상처는 더 깊어간다. 내려놓고, 내려놓고 또 다시 잡는 일이 일어난다. 그때마다 쓰레기를  계속 버려야 된다"라고 조언을 했다.

 

사진출처 : 'CBS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캡쳐

 



"내가 못먹는 밥은 눈칫밥"

 

책 내용 중에 '내가 못 먹는 밥은 눈칫밥'에 대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해도 그것으로는 만족이 안되고 눈치밥을 잘 먹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체가 스트레스다'라며 "눈치밥이라는 것이 회사뿐 아니고 집에가도 서로 눈치보는데 스스로 먹는 눈칫밥 때문에 스스로 무너지니까 절대 먹고 싶지 않은 게 눈칫밥이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라이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날도 역시 주옥같은 멘트에 "너무너무 멋진 준일님 그리고 이수영 씨 방송너무 잼나게 봤어요 수영씨 어쩜 진행도 잘하시고 준일님은 한 말씀한 말씀이 마음을 흔드시네요 감동이었습니다"라는 등의 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댓글